삼성SDI, 마그나 배터리 팩 사업 인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삼성SDI는 세계 4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의 마그나 슈타이어로부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했다고 23일 발표했다.배터리 기본 단위를 셀이라고 한다면, 이 셀을 십여개 붙이고 열과 진동에 견딜 수 있도록 틀에 넣어 포장한 것을 모듈이라고 부른다. 이 모듈을 여러 개 모으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냉각장치 등을 더한 것이 배터리 팩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사들인 회사는 2009년 만들어졌으며, 한해 매출은 4000만 유로(약 504억원) 규모다. 인수는 지분 100%를 전량 삼성SDI 측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1일자로 삼성SDI에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마그나 슈타이어와의 합의에 따라 금액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