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계열기업군의 은행대출|담보부족 1조4백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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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기업에대한 은행대출액보다 은행이 잡고있는 담보가액이 크게 부족하여 만일의경우 은행이 큰 손실을 당할 우려가 많다.
또 은행의 경영애로를 반영, 한은차입금이 5조3천억원에 이르고 지난해 대손처리액이 8백63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처분예정인 부실기업이 76개에 이르고있다.
재무부가 10일 국회에낸 자료에따르면 지난9월말현재 10대계열기업군(대출금액순)에대한 은행 대출은 7조5천7백51억원에 이르고있으나 이들 계열기업군으로부터 은행이 잡고있는 담보의 가액은 6조5천1백46억원으로 담보부족액이 1조4백5억원에 이르고있다.
담보부족액은 기업이 도산하는경우 부실채권으로 회수가 불능, 은행이 손실을 보게 된다.
10대계열기업군에대한 9월말현재 제2금융권의 여신총액은 1조6천6백92억원으로 집계되었다.
9윌말현재 시중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의 한은차입금 총액은 5조3천4백94억원에 달하고있다.
한편 은행이 돈을 빌려주었다가 못받은 대손처리액이 지난해에는 8백67억원으로 81년 4백87억원보다 78%나 늘어났다.
지난해 대손처리액이 상은 2백38억원, 제일은 2백12억원, 조흥은 1백87억원, 한일은 1백28억원, 외환은 82억원등이었다.
은행들은 억지로 떠맡고있는 부실기업은 정리할 예정인데 9월말현재 처분대상부실기업은 조흥은l3개, 상은 12개, 제일은·서울신탁은 각6개, 기은5개, 한일은·산은 각4개, 외환은3개,지방은행 23개등 모두 76개에 이르고 있다.
한편 5개시중은행과 외환은행해외지점의 지난6월말 대출총액 36억7천5백만달러중 연체금은 1억6천만달러로 연체율이 4·4%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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