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삼성고시' 4월 12일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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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삼성고시'가 오는 4월12일 치러진다.

삼성은 다음달 초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4월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르기로 했다. 삼성은 한 해 수십만 명이 응시하는 입사시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이번 시험은 마지막 '삼성 고시'인 셈이다. SSAT에 응시하기 위해선 삼성그룹 채용 사이트에 학점과 영어성적 등을 입력하고 기존대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아 응시하면 된다. 시험을 치른 뒤 통상 2~3주 뒤에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며, 삼성은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 면접시험을 치르고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한편 삼성은 올해 경기와 계열사 실적 등을 감안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소폭 조정할 전망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삼성은 하반기 채용부터 SSAT 외에도 에세이와 창의성 면접 등을 추가하는 등 채용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삼성은 이와는 별도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 36개 일자리에 대한 시간선택제 근로자 공개 채용을 이달 24일부터 실시한다. 지원은 삼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서류 전형과 면접,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계열사별로 가릴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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