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않으면 순탄치 않을것〃|네윈, 김일성 위협에 격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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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버마가 예상보다 빨리 버마참사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물어 대북한 초강경조치를 한 배경에는 11월초북한의 김일성이 제3자를 통해 버마의 실력자 「네·윈」 사회주의계획당의장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선처를 요망하면서 만약 이번 사건의 책임을 북한에 돌린다면 양자관계가 순탄하지 않을것이라고 위협적인 압력을 한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랭군외교가에 은밀히 나돌고 있는 소식에 따르면「네·원」의장은 김일성의 이같은 압력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격노했으며, 더이상 조치를 늦추면 중소등 제3자의 압력이 가중될 것을 우려, 대북한 제재 결단을 신속하게 내린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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