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움직임에 당론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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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일 상오 열린 민정당의 중집위는 국회상임위발언시간을 제한하는 대신 상임위 예산 심사권 부활을 들어준다는 국회법개정 문제를 양해하면서도 민한·국민당 당무회의가 이 절충안의 재협상 움직임을 보이자, 돌연 일체의 속셈을 감추고 당론결정을 유보.
1시간 여의 회의가 끝난 후 김용태대변인은 『민정당은 아직 국회법을 고친다, 안 고친다 당론을 정한바 없고 회의에서는 국회법이 정치의안이 된데 대해 우려가, 많았다』고 민정당도 호락호락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일부러 내비치면서 『그 동안 신문들이 민정당의 입장을 너무 낙관한 것이 아니냐』고 딴청.
회의도중 민한당 당무회의의 경과가 시시각각 보고되자 많은 의원들이 『국회법을 섣불리 양보하면 해금 등 또 다른 요구사항을 들고 나오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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