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각 당대표 찾아 퇴임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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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상협 전 국무총리는 31일 퇴임 보름 여만에 민정·민한·국민당대표와 국회의장단·대법원장을 예방해 퇴임인사.
한 측근은 『이·취임후의 번거러움을 피하기 위해 인사날짜를 미루었다』 고 했는데 그간 진지방문과 골프 등으로 야인생활을 보내던 김 전 총리는 이날 예방에 전매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영길 전 비서실장을 대동.
이날상오 민정당을 방문한 김 전 총리는 『그 동안 태풍이 몰아쳤으나 태풍이 동반한 비바람도 잔잔해진 것 같다』 면서 『정부와 당의 새로운 체제가 열을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정내혁 대표의원은 자신이 실미도 사건으로 국방부장판에서 물러났던 일을 회상하면서 『사건은 터지니까 연거푸 터지는 경향이 있더라』 고 했고, 권천현 사무총장은 『날씨가 언제나 맑을 수는 없고 흐렸다, 개었다하는 것 아니냐』 며 그 동안의 노고에 인사.
한편 진의종 총리는 오는 3일 퇴임 총리 및 국무위원을 위한 만찬을 힐튼호텔에서 가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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