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상견례서 수인사로 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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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저녁 플라자호텔에서 있은 진의종총리와 3당대표간의 회동은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진총리의 취임 축하 및 정래혁 민정당대표와의 상견례정도로 그친 느낌.
회의에 앞서 4자는 수인사를 했는데 진총리가 김둔철 국민당 총재에게 『요즈음 건강이 어떠냐』 고 묻자 김총재는 『밥 잘먹고 잠 잘 잔다』 고 대담.
유치송 민한당 총재도 『오늘 회동에서 무슨 얘기를 할 것이냐』 는 질문에 『전에 다 얘기했는데 뮐…』 이라며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시사.
두 야당총재의 소극적 반응에 정민정 대표위원이 『정치라는 건 자주 만나 대화 하는것 아니냐』 고 하자 김 국민총재는 『그 동안 기념촬영만 많이 했지 알맹이 있는 대화는 없었다』 고 사뭇 자조조.
이어 진총리와 3당대표는 배석자 없이 회담에 들어갔는데 2시간10분 동안의 회담이 끝난 뒤 총리실측은 『총리취임을 계기로 3당대표를 초청, 향후의 국정운영에 협조를 요청한 모임이었고 구체적인 대화는 없없다』 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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