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비상사태 선포 건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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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4일 IPU한국대표단에 오찬을 베푼 자리에서 버마사태 발생직후 북괴음모자들의 다음 공격에 대비해 경제인등 잔류수행원을 비행기안으로 대피시킨 것 등 당시의 긴박 상황과 조치내용을 설명.
전대통령은 귀국 길에 비행기 트랩에 오르다 영부인 이순자 여사로부터 『유해안치소와 부상자 병실에 냉방시설이 전혀 안돼 있어 영빈관과 랭군시내 에어컨을 모두 구해 달아 주는게 좋겠으며 환자들을 빨리 본국으로 후송하는게 좋겠다』 는 의견을 듣고 그 자리에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공개.
또 전대통령은 『10일 새벽 귀국 즉시 열린 비상국무회의에서 비상사태선포건의도 없지 않았으나 국가원수가 무사한 이상 우리 국민들이 성숙한 저력을 결집하면 어떤 비상사태도 극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비상사태 선포 없이 의연하게 극복해 나가도록 했던것』 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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