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신체검사 사라진다… 3년에 한 번 건강검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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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교에서 매년 하던 신체검사가 사라진다. 대신 학생들은 3년에 한 번씩 인근 건강검진기관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67년 도입된 '학교신체검사규칙'을 폐지하고 새로운 '학교건강검사규칙'을 마련, 내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규칙에 따르면 2006학년도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학교별로 선정한 2개 이상의 검진기관 중 원하는 곳을 골라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초.중.고교생 공동 검진 항목은 근골격과 척추질환, 시력.청력 검사, 비염 등 콧병 검사, 편도선비대 등 목병 검사,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병 검사, 충치.치주질환 등 구강 검사, 소변 검사, 혈압 검사 등이다.

중1과 고1 학생은 혈당.콜레스테롤 등을 점검하는 혈액 검사와 흉부 X선 촬영 검사도 받는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초등 2~6년과 중 2.3년, 고 2.3년 학생에 대해서는 교직원이 학교에서 예방접종 실시 여부, 건강행태와 생활습관 등에 대한 '건강조사'를 벌인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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