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 마르지않은 증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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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10일상오 긴급 중집상위와 중집위를 잇따라 열어 당차원에서 국회및 당무에대한 대책을 논의한뒤 합동으로 국립묘지 분향소에 분향하고 고심상우총재비서실장집을 찾아 조문.
순직한 심비서실장 좌석에는 조화가 놓여진채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이날 회의에서 진의종대표위원은 『희생자들의 순국을 마음깊이 슬퍼하지만 전두환대통령내외가 무사히 돌아온것은 우리 국운이 마르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했고, 권익현사무총장은 『비탄에만 잠길것이 아니라 국력신장을 위해 각자가 무엇을 행할것인가를 찾아야 할때』라고 강조.
이종찬총무는 『야당도 국가적 입장에서 적극 협조키로 했다』면서 『14,15일의 재무위와 17일의 본회의는 장례일정에 따라 다시 조정키로했다』고 보고.
한편 권정달IPU준비위원장은 10일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IPU서울총회는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위원장은 『서울을 찾은 손님들이 귀국할때까지 편안하게 지내도록 하는것이 주최국의 도리』라면서『앞으로 남은 리셉션등 축제성격의 행사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외국손님이 지나치게 위축 될것같아그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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