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ARS, 듣고 기다리고 누르기 불편했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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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힌 기계음, 일일이 들어야 하는 메뉴 설명, 막막한 상담 대기 시간…. 답답하고 화나는 고객센터 ARS(자동응답전화)를 개선한 ‘보이는 ARS’가 등장했다. 신한카드는 12일 기존 음성 ARS의 불편함을 개선한 보이는 ARS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담센터(1544-7000)로 전화한 신한카드 고객은 개인회원 32개, 가맹점 9개, 법인 5개, 비회원 4개 등 총 50개의 메뉴를 안내멘트를 듣고 선택해야 했다. 불편하고 짜증난다는 민원 접수가 많았다.

탈출구는 스마트폰 앱에서 찾았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신한Smart매니저’나 ‘Smart신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고객은 이후 상담센터에 전화하면 자동으로 ‘보이는 ARS’화면이 뜬다. 화면을 터치해 메뉴를 선택하고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른 시일 내에 ‘직원연결’ 메뉴 선택 시 예상대기시간까지 화면에 띄워 안내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보이는 ARS 서비스는 일반고객 및 청각장애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폰용 프로그램도 곧 출시한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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