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슬림입니다" 눈 가리고 프리허그 나선 무슬림 남성의 용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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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믿어요. 당신도 나를 믿는다면 안아주세요"

최근 과격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계속된 테러로 인해 이슬람 혐오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무슬림 청년의 용기있는 행동이 시선을 끌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촬영된 것으로 어느 무슬림 남성의 프리허그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촬영한 아소미 제이(AsoOmii Jay)는 이 영상 시작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이슬람 혐오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 증오를 없애고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제이는 자신의 눈을 손수건으로 가리고 발 옆에 "나는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는 딱지가 붙었습니다"라는 팻말을 놓았다. "나는 당신을 믿어요. 당신도 나를 믿는다면 안아주세요"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팔을 활짝 벌린 채 서있는 제이를 행인들은 거리낌 없이 포옹한다. 한 흑인 남성은 운전 중이던 차를 멈추고 달려 나와 제이를 껴안기도 했다.

제이는 "극단주의 무슬림과 일반 시민들에게 폭력과 테러는 진정한 이슬람교도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 유튜브 LiveLeak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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