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월드컵 앞두고 러시아·미국 평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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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이 캐나다월드컵을 앞두고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7위)이 오는 4월과 5월 각각 러시아(21위), 미국(2위)과 친선경기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자대표팀이 홀로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8년 10월 24일 일본전 이후 17년 만이다.

러시아와는 4월 5일과 8일 국내에서 두 차례 맞붙기로 최종 결정됐다. 러시아는 비록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지만 유럽팀 중에서도 체격과 조직력이 뛰어나다. 역대 전적에서는 2승1무3패로 뒤져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인 2011년 키프러스컵에서는 지소연, 여민지의 골로 2-1로 이겼다.

미국과는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5월 20일께 미국 뉴저지로 전지 훈련을 떠나는 대표팀은 5월 31일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상대전적은 1무7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인 2013년 6월 20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는 0-5로 졌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6월 6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출전은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브라질(8위)·스페인(15위)·코스타리카(37위)와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윤덕여 감독은 "오랜만의 월드컵이라 기대가 크다. 월드컵은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과는 다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 여자축구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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