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음료에 소주 섞어마시던 고교생 숨져

중앙일보

입력

 이온음료에 소주를 섞어 마시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지난 7일 오후 5시50분쯤 부산시 중구의 한 주택에서 고등학생 A(18ㆍ2년)군이 경련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A군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군은 같은 반 친구 7명과 편의점에서 구입한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

A군의 친구들은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소주와 이온음료를 섞은 폭탄주 3잔, 일반 소주를 3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다.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평소 질병이 없었다. 갑자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9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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