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사, 소격추 옹호발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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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련전투기의 KAL기 격추사건에 대해 공산권의 중공·루마니아·유고에 이어 헝거리도 비판대열에 가세했으나 동족인 북한은 오히려 소련을 옹호하는 작태을 연출.
북한은 이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오스트리아주재 북한대사 박경선은 지난9일 이른바 9·9절리셉션에서 연설을 통해 『KAL기가 소련의 영공을 침범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는것.
박은 『소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KAL기가 계속 소련영공을 침범한것은 민항기를 이용해 간첩행위를 하기위한 것으로서 응징을 받아 마땅하다』며 『5년전의 비슷한 행위(무르만스크KAL기 비상착륙 지칭)도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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