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유괴…돈 요구한 삼촌등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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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산=연합】충남 금산경찰서는 7일 어린 조카를 유괴한 후 형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던 황영호씨(21·금산군금산읍양지리62)와 친구 김모군(19·부산시)을 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친구 김군과 짜고 1일낮12시께 금산군금산읍내중앙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조카 지현군(6)을 금산군군북면외부리346 빈농가에 데리고 가 5일간 감금해놓고 그동안 형 황영수씨(38·금산읍)집에 전화를 걸어 5∼6차례에 걸쳐 지정한 장소로 현금5백만원을 가져오라고 협박했었다는 것.
경찰은 지현군의 어머니 김향화씨(33)로부터 5일신고를 받고 6일 낮12시쯤 범인들이 지정한 금산읍 합동주차장 근처에 잠복해있다가 범인들이 김씨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자 이를 덮쳐 검거했다.
한편 이들은 경찰에서 복싱을 배우는데 필요한 돈을 구하려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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