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계열기업 첫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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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명성그룹 계열 남태평양레저타운(대표 김철호)이1일자로 서울신탁은행 남대문지점에서 5천만원의 부도를 냈다. 부도사유는 무거래.남태평양레저타운은 지난 8월17일 예금부족으로1차부도를 냈으나 다음날 이를 막아 당좌거래정지가 유예됐었고 다시 9월1일 돌아온 5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못해 자동적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된 것이다.
명성그룹은 그간 그룹에대한 법정관리결정이 날때까지 어떻게든 부도는 막는다는 방침아래 콘더분양권·골프장회원권의 중도금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고 공사대금을 거액의 채권을 갖고있는 대기업의 협조를 얻어 하루하루 부도를 막아왔었다.
명성그룹은 계열사가 각은행지점에 20여개 이상의당좌구좌를 개설하고 있으므로 첫번째 부도에 이어곧 계속적으로 부도가 날것으로 보인다.
명성그룹은 현재 효성건설의 1백32억원을 비롯해약3백여억원의 미불채무를갖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부도와는 관계없이 명성또는 채권을 갖고있는 은행관리단이 재산권 보전처분 신청에 이어 법정관리신청을 법원에 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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