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사건으로 사채시장이 마비되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단기결제자금 융통이 급해지자 금융당국은 9월중 긴축기조를 해치지않는 범위안에서 단기결제용 자금을 늘려 공급할것을 검토하고있다.
명성사건파 추석에 아랑곳없이 긴축을 강행하다가는 경제에 큰 주름살이 잡힐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실제로 명성사건이후 시중 어음부도율은 지난 8월중순께 한때 급격히 올랐다가 최근 다시 0·04∼0·05% 수준을 되찾았으나 이는 부도금액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이고 사채시장이 막히면서 쓰러지는 중소기업의수가 훨씬 늘어나고 있다.
한은의 한관계자는 1일 『최근의 사정을 감안해 9월중 통화관리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 각 금융기관에 대해 어떠한 대출 지침을 보낸일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말 현재 총통화(M2)증가율은 전년동기비 16·5%(평잔기준)수준으로 올 연말까지 총통화증가율을 15%로 끌고간다 하더라도 9∼12월의 통화관리는 상당한 여유가 있다.
또 설악·백암·지리산·용인·양평등 5개지역의 분양상황을 보면 6월말 현재 허가된 구좌수는 2만5천8백56개이며 이중 1만2천5백4개구좌 (분양금액6백47억1천7백만원)가 분양됐고 실체 입금액은 4백97억5천3백만원인것으로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