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단 요구로 한때 정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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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1일의 명성사건을 다룬 국회재무위는 야당의원들의 사채전주명단요구에 대한 실랑이로 한차례 정회.
김재영의원 (민한) 은 재무장관이 수기예금을 정상예금으로 볼수없다고한이상 비밀보장을 받을 수 없는 사채업자의 명단을 왜 못내느냐고 추궁.
안무혁국세청장은 『명단제출을 거부한 것이 아니며 위원회의 의결이 있으면 기꺼이 내겠다』 고 했는데 강경식재무장관은 『명단은 금융거래자료라 재무부로서는 은행에 요구할 수없으나 세무조사로는 가능하다』 고 국세청에 떠넘겼다.
결국 야당의원들이 『명단공개를 주저하는 것은 메스를가할 때의 용기가 줄어든 것이냐,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느냐』 고 공격해 국세청이 전주명단을 일부 제출해 의원들이 돌아가며 열람하는 것으로 낙착.
한편 회의벽두 김종기의원(민정)은 명성사건의 수기통장예금이 사채인지,예금인지 유권해석부터 하자고주장하는가 하면 이수종의원 (의동)은 재무·법사위 연석회의를 제의하는등 엉뚱한발언을해30분간시간을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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