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제 가짜 해구환|다량의 납성분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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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원주=연합】가짜 홍콩제「삼편 해구환」등이 정력제로 시중에 대량으로 나돌면서 이를 복용한 사람들이 납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부속 원주기독병원 내과과장 심구학교수가 이병원에 해구환등을 먹고 복통을 일으켜 찾아온 환자를 진료한뒤 문제의 해구환을 연세대 공해연구소에서 성분을 분석한 결과 27일 밝혀졌다.
심교수에 따르면 박모씨(47·강원도원주시일산동)가 지난3월 해구환을 구입, 1개월동안 복용한뒤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와 진료를 해보니 소변에서 5백여 마이크로그램의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것.
또 차모씨(43·속초시)의 경우는 지난6월 해구환을 구입해 한차례에 8알씩 1개월을 복용했는데 심한 복통을 일으켜 진료결과 납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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