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북한정책에 비판적 중공관계고려 영향력은 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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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일본평화안전보장연구소(회장 저목정도)는 23일 소련은 북한의 대내외 비판적 견해를 갖고있으면서도 대중공관계때문에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영향력행사를 삼가왔다고 밝혔다.
일본의 권위있는 아시아안보문제연구기관인 이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83년도 연례 안보보고서에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등의·중공방문등으로 대중공관계를 긴밀히 하고있으나 경제적 이유때문에 소련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할수는 없을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소련의 대북한경제지원은 북한의 경제전체에 결정적 작용을 할만한 것으로 북한에는 현재 소련원조에 의해 만들어진 공장이 60여개에 달한다고 밝히고 소련에 의해 만들어진 공장들은 북한전체 공업생산량중 전력 60%, 철강 30%, 석유화학제품 45%, 철광석 40%, 직물 2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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