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라의 좋은 인상 만들기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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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얼굴 색은 어젯밤부터 만들어진다
좋은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얼굴의 피부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예쁘게 화장을 하고 좋은 옷을 입어도 피부색이 어둡고 윤기가 없다면 왠지 어딘가 아파 보이고 어두운 느낌을 준다. 실제로 피부의 윤기와 색으로 질병의 유무를 체크할 수도 있다. 밝고 빛나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전날 밤부터 다음 날의 맑은 피부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첫째,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깨끗한 세안과 수분 섭취,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이는 그 어떤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바르는 일보다 중요하다. 특히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 아름다운 피부는 밤에 만들어지는 게 사실이다. 충분한 시간의 수면, 특히 정해진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포인트다. 인체는 밤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 낮 시간에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 세포의 재생은 밤 12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바침해 준다. 또한 똑같이 7시간 동안 잠을 잔다고 해도, 새벽 3~4시에 잠이 들어 오전 10시에 일어나는 것과, 밤 10시부터 5시까지 자는 것과는 피부의 재생 결과가 상당히 달라진다.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둘째,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지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항상 피곤하며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수면과 관련된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일조량과 차이가 나게 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심해지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여러 가지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낮에 아무리 졸리더라도 규칙적인 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 30분 이상의 과도한 낮잠을 피하도록 한다. 또 생체 리듬을 깨뜨릴 정도의 늦은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고, 아무리 늦게 잠이 들더라도 같은 시간에 기상하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스트레스를 풀어버리자. 그 날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사하며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안 좋은 일이 있었더라도 잠들기 전까지는 가능한 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한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또한 마음으로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밝고 긍정적인 인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도 늘 찌푸리고 어두운 표정을 갖고 있으면 주변에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행운은 주변에 늘 있지만, 매사에 감사하고 밝게 사는 사람만이 그 행운을 자기 것으로 누리고 주변에 전할 수 있다. 예쁜 얼굴보다 명랑하고 밝은 얼굴로 가꾸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세라
-University of Colorado 졸업
-LG 전자 미주 법인, 제일기획 미주 법인 근무
-현 에스티로더 그룹 스틸라 브랜드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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