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소중히 여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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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년 8월 15일은 38주년 광복기념일이다. 광복되던 해에 내가 태어나지 않았어도 그때를 상상하면, 거리마다 태극기의물결을 이루고 만세 소리가 드높았으리라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 않다. 또 올해는 태극기 제정100주년이 되는해가 아닌가. 그러나 요즈음은 경축행사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집이 너무도 없다는데 아쉬움에 앞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국제전이 열리면 으례 태극기를 들고 열렬히 응원하지만 경기가 끝난 운동장엔 이리저리 흩어져있는 태극기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기는 그 나라의 상징이거늘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국민들이 나라를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 장효동<서울 동대문구 답십리3동 469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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