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눈 … 쌀쌀한 아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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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1일 오후 강원도 설악산에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5시쯤부터 설악산 중청봉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12㎝까지 쌓였다"고 밝혔다. 이날 첫눈은 지난해(10월 13일)보다는 8일 늦고,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것이다. 기상관측 사상 가장 이르게 첫눈이 내린 때는 1990년 10월 9일 대관령에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상층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면서 "22일 오전까지 강원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쌀쌀하겠다. 특히 서울 아침 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방의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3~6도 정도 낮아 춥게 느껴지겠다.

기상청은 "내륙 산간 지방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와 산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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