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품질 높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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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6일 국내에서 현재 사용중인 각종 농약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농약의 종류가 다양하고 이름도 어려워 농민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혼동을 초래케 할 우려가 있다』 고 지적, 『농약종류를 단순화하고 명칭을 쉬운 우리말로 표시해서 농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관계당국과 업계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복궁 경내에 수집, 진열한 살균제·살충제·제초제·생장조정제 등 벼농약과 원예용 농약 2백여종을 둘러본 뒤 이 자리에 참석한 정기영 한농 사장 등 11명의 전국농약업자들과 농약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농사를 잘 지으려면 병충해를 예방키 위한 농약의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농약이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고 병충해 예방에 완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조를 받아서라도 좋은 품질의 농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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