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스타 휴식기 뒤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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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진행된 `2014-2015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곽승석(대한항공)이 스파이크 서브 콘텐스트에서 강력한 스카이 서브를 넣고 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올스타 휴식기 뒤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9-27 25-23 21-25 25-23)로 이겼다. 산체스와 곽승석이 각각 26점과 18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14승11패(승점43)가 되면서 4위 한국전력(14승10패·승점39)와의 격차를 벌렸다. LIG손보(8승18패·승점23)는 3연패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은 LIG의 분위기였다. LIG는 에드가가 초반 5개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무려 15점(공격성공률 73.68%)을 올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에는 산체스가 있었다. 산체스는 27-27에서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세터 노재욱의 더블컨택트를 유도한 데 이어 서브득점을 올려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승석이 빛났다.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던 곽승석은 2세트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공격력도 돋보였다. 이동과 퀵오픈, 오픈을 가리지 않고 는 곽5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승부처인 16-16에서 이동공격에 이어 서브득점을 올렸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LIG손보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LIG의 장점인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LIG는 3세트에서 에드가가 3개를 성공시키는 등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셧아웃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LIG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까지 16-18로 뒤졌으나 최부식의 수비과 산체스의 블로킹 등 단단한 수비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22-21에서 곽승석이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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