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이 의원 체포영장 발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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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다음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톰 딜레이(58)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19일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텍사스주 오스틴 지방법원의 밥 퍼킨스 판사는 이날 선거자금법 위반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딜레이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승인했다. 법원 측은 딜레이가 지역구인 휴스턴 근처의 포트 벤드 카운티 교도소에 자진 출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불과 얼마 전까지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로서 부시 대통령의 오른팔로 군림하던 그가 일반 범죄자와 똑같이 지문을 채취당하고 사진을 찍히는 수모를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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