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빨라 홈런왕 노링생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작년의 홈런왕 김봉연 (31·해태) 이 오는 14일 다시 그라운드에 서게된다.
지난6월28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후 47일만에 홈런 방망이에 다시 불을 당기게되는 것이다.
『그동안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오는 14일 광주의 대MBC전부터 출전할예정입니다』 3일 잠실구장에서 대MBC전에 앞서 배트를 잡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그는『아직 체력이 부족하고 배팅감각이 다소 무디지만 14일부터는 완전한 컨디션을회복하게 될것』 이라며 자신있게 말한다.
홈런에서는 선두 이만수 (삼성·21개) 에게 5개, 타점은 역시 이에게6점을 뒤지고 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수 있다며 여유 있는표정이다. 『모든 것을 전화위복으로 생각하고 다시 야구를 시작하는기분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읍니다』우직해서 스스로 자신을 「촌놈」 이라 부르는 그는 아마시절부터홈런왕으로 군림해왔다. 그동안 동서인 프로복싱 전WBA주니어미들급 챔피언인김기수씨의 주선으로 물리치료를 받아놀라울 정도로 회복의 속도가 빨랐다고.
군산상고·연세대·한국화장품을 거쳤으며1백78㎝ 80㎏의 노장. 부인 정득자씨(29)와 아들(4살)만 하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