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시장 석달째 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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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CP (신종기업어음) 의 발행한도가 축소된이후 CP시장이 3개월째 계속 위축되고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4월말 CP의 발행한도를 자기자본의 50%이내로 줄이고 업체당 발행금액도 최고 1백50억원까지로 제한한뒤 CP의발행잔액이 급격히 감소, 불과 3개월사이에 4백54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발행한 CP의 잔액은 지난4월말 9천4백66억원으로 전달보다 6백52억원이 늘어나는등 증가추세를 보여왔으나 5욀말에는 9천3백인억원으로, 6월말에는 9천1백92억원으로, 7월들어 29일현재 9천12억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같이 CP의 발행잔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발행한도를 초과한 기업들이 신규발행을 거의 하지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발행잔액이 1백50억원이상인 기업체수는 4월말 6개사에서 지난달29일현재 3개사로 줄었고 1백억∼1백50억원인 기업수는 27개사에서 2O개사로 각각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는데 CP의 발행잔액이 가장 많았던 현대자동차의 경우 잔액이 3백15억원에서 98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발행한도가 축소되면서 단자회사들이 CP의 신규발행업체를 대량 유치함에 따라 총발행업체수는 4월말 2백1개사에서 6월말 2백43개사로, 7월들어서는 2백67개사로 계속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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