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영사관에 지하터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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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연방수사국 (FBl) 의 한 요원이 샌프란시스코주재 소련영사관지하에 FBI를 위한 첩보터널을 파는데 조럭했다는것을 폭로한 미법무성 보고서는 『미국의 국제법 위반사례를 명백히 입증하는것』이라고 소련영사 「플라디미르· 쿨라긴」 이 29일 말했다.
법무성이 FBI 전요원「데이비드·캐슬베리」 씨의 복직청구소송과 관련, 법정에 제출한 보고서들은 신체검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캐슬베리」 씨가 지난 70년대초 FBI를 위해 터널을 파는데 협조했으며 샌프란시스코소재미맹방들의 무역기관들의 전화를 도청하기도했다고 폭로하고있다.
1백27kg의 거구인 「캐슬베리」씨는 지난주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체중초과를 이유로 파면당한것이 부당하다며 대정부소송을 제기한데대해 정부는 이에맞서 법정에 제출한 문서들을 통해 비밀활동을 폭로함으로써 보안침해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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