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비좁게 살고있는지가 숫자로 명백하게 드러났다. 13평정도 집에 네다섯식구가 살고있는것이 우리주거생활의 전형으로 밝혀진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한가구의 평균면적은 13·7평이고 여기에 4·48명의 가족이 한사람당 3평꼴을 차지하며 살고있다는 이야기다.좁은땅에 인구는 자꾸 늘어만가고 그런데도 다투어「넓은땅에 큰집짓기」경향이 최근부쩍 더해지고 있다는점이 이번 센서스 결과분석의 요체다. 특히 전체가구의 92·4%가 평균 주거면적이 20평미만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주거현실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있다. 서울의 강변도로를 달리며 우뚝우뚝 들어선 대형아파트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충격적 인 통계숫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정부당국이 내세우고 있는 주택정책이 과연 이같은 주거현실을 충분히 파악하고 그것을 기초로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이번 「인구및 주택센서스」 결과를 통해 나타난 우리나라의 주거현실을 부문별로 살펴보고 그에 대한 정부당국의 정책방향과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를 따져보자.
전인구의 39.5%가 아직도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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