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4개국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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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터론토=연합】캐나다정부는 21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국으로부터의 의류수입규제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캐나다주재 한국무역관리들은 의류 및 섬유제품이 아직도 한국의 대캐나다수 출 주종 품목이기 때문에 캐나다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므로 우려했다.
의류 및 섬유제품은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의 30%를 차지하고있다.
새로운 수입규제조치가운데는 의류제품의 인도시기를 지연시키는 의류수입통관검사 강화 등이 포함돼있다.
캐나다 국제무역성은 『이 조치로 수입섬유류의 입하량을 조절하고 수입항에서의 의류통관검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이 조치에 따라 해당 4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의류 중 일부품목들은 연간 특정분기에 수입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3개월 단위로 물량이 조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83년도 의류수입 억제를 위해 지난 1월 한국·중공·홍콩·대만 등 4개국과 회담했으나 결렬됐었다.
캐나다측은 서울회담에서 당초합의됐던 83년도 대캐나다 의류 수출쿼터 중 약 20%를 삭감해 주도록 한국측에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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