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두 TV국서 특집극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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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O…광복38주년을 맞아 KBS와 MBC 두방송사는 광복절 특집극제작에 착수했다.
KBS가 광복절특집극으로 마련한 작품은 백용운원작 장편소설 『꺼우리방즈』. 고려봉자란 말의 만주어다.
이소설은 금년12월부터 『문학사상』에 연재키로 된 미발표작으로 KBS가 이를 먼저 극화시킨 것.
해방되기까지 15일동안에 걸쳐 빚어지는 만주 봉천남쪽의 한 한국인마을얘기를 다룬것으로 당시 본토민과 일본점령군 틈바구니에서 겪는 갈등이 조선인학교 총급장인 세련을 중심으로 리얼하게 펼쳐진다.
1백20분짜리 2부작으로 구성된 이드라머는 곽인행극본, 이유황 연출로 백윤식·안소영등이 주연하는데 현재 제1부 「아편꽃」촬영중이다.
한편 MBC는 이에맞서 스포츠드라머를 광복절특집극으로 내놓는다.
김기팔극본, 고석만연출의 『엄복동』이 그것.
20년대 사이클선수로 일본까지 그명성을 떨쳤던 엄복동씨의 일대기를 다룬것으로 60분짜리 2부작으로 방영될 예정. 현재 대본을 집필중으로 이달말께 촬영에 들어가게된다.

<사진>백윤식씨

<사진>안소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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