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한약우, 천궁·하수오 … 한약재 먹여 육질 연하고 고소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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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한약우는 한약재 보조사료를 먹여 육질이 연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경북 봉화군의 봉화한약우가 2015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지역특산품 부문 대상에 뽑혔다. 2년 연속이다.

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한 고장으로 1읍 9개면에 3만5000여 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이다. 봉화군 면적 120㎢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지역이다. 봉화한약우는 1993년도 20두 시험사육을 시작해 현재 800호에서 2만3000두를 사육하고 있는 20년의 전통을 가진 지역 축산물 브랜드다.

봉화한약우는 사육단계에 따라 적정량의 한약재가 첨가된 전용 보조사료를 먹여 일반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보다 육질이 연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봉화한약우는 천궁·당귀·작약·하수오·진피 등의 한약재 부산물을 첨가해 키우기 때문에 다른 소고기에 비해 육질이 뛰어나다. 봉화한약우는 한우고기 성분 내 불포화지방산 중 올레인산 성분이 일반한우의 43.9%에 비해 45.8%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레인산은 융점이 낮기 때문에 이를 많이 포함한 쇠고기는 맛이 좋고 풍미감도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4년 4월에 봉화군은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안동봉화축협과 함께 봉화한약우의 ‘HACCP전용체인망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단계에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농장단계 HACCP인증과 무항생제 축산물인증 등 안전 축산물 생산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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