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정기예금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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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우리은행은 최근 콜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5.0%의 금리를 적용하는 복합상품 '이-챔프 3호'를 17일부터 20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와 1년 만기 등 두 가지가 있으며 예금 중 70%는 연 5.0%의 금리가 적용되는 확정금리형 정기예금에, 나머지 30%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가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코스피 지수연계 정기예금에 분산 투자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수연계 예금에서 수익률이 0%로 나온다고 가정해도 이 상품의 최저금리는 3.5%"라며 "주식시장 호조로 최근 지수연계 예금의 수익률이 5~6%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체 금리는 5%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연 5.0%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코스피 200 지수연동예금을 합친 복합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예금액 전부에 확정금리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외환은행이 일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5.0%의 확정금리를 지급하기는 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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