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두단체 결국 합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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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씨름을 표방,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출발한 민속씨름협회 (회장허완구)와 이에맞서 영역고수를 선언했던 대한씨름협회(회장 전갑식) 의 갈등은 민속대회출전선수에 대한 체전출전자격 인정으로 일단락됐다. 이번조처로 프로가 무언지 아마가 무언지 불분명, 2개단체의 성격이 애매해졌다.
그것은 민속협회가 지급하는 상금에 아마추어의 세율을 적용시키고 있는데다 그동안 아마·프로의 논쟁에 대한 씨름협회 개편으로 일단락, 결국 같은 성격의 씨름단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씨름협회서 제외된 7명의 이사들은 대부분 통합을 반대해오던 강경파들.
그러나 분쟁의 초점은 절대수부족의 선수확보에 었었던만큼 이로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볼수는없을듯.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두단체가 통합될수밖에 없다느게 체육계주변의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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