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테이프」 사라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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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빌리힐즈(미캘리포니아주)AP·AFP=연합】「레이건」미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의 섹스파티 녹음테이프를 보았다고 폭로한 「로버트·스타인버그」변호사는 12일 문제의 녹음테이프 3개가 그의 사무실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관련기사3면> 「스타인버그」씨는 이날 베벌리힐즈의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운동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녹화테이프 3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없어진 것을 이날상오11시(현지시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프들이 도난당한 것이냐는 질문에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에 앞서 도합40분간 상영될 수 있는 3개의 테이프에는 『벌거벗은 남녀들 중 한 쌍이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갖는 장면, 두 쌍이 성관계를 갖는 장면, 상대방을 서로 때린 후 성관계률 갖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고 테이프는 천연색으로 되어있으나 소리가 나지않는 것으로서 아마추어수준을 넘지않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이 테이프를 당장 공개하는 것은 「레이건」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을 비롯, 저명인사들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으로서도 몹시 난처할 뿐만 아니라 「국가원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하고 이 테이프를 파기할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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