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커지면 수술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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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답>
음낭수종이라는 어린이 생식기질환으로 보입니다.
고환이 자연강하하는 과정에서 복막의 일부가 돌출되어 고환을 둘러싸는 주머니를 만드는데 이 주머니에 물(조직액)이 너무 많이 차 고환이 굉장히 큰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간혹 주사기로 물을 뽑기도 합니다만 이경우 다시 물이 괴기도하고 잘못해 혈관을 건드리거나 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위험도 있으므로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는게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자연히 없어지는 수도 있으나 계속 커지면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수술은 물주머니만을 제거하는 것이지 고환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된니다. 물론 발육에도 지장은 없읍니다.
고성건교수<고려대의대 소아비뇨기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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