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켄로·나브라틸로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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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이제훈특파원】83년도 윔블던테니스선수권대회 남녀단식패권은 미국의 「존·매켄로」와 「마르티나·나브라틸로바」에게 돌아갔다.
「매켄로」는 3일 벌어진 남자단식결승에서 신예 「크리스·루이스」(뉴질랜드)를 3-0 (6-2, 6-2, 6-2)으로 가볍게 제압, 단·복식을 모두 휩쓸었다.
이로써 「매켄로」는 81년이래 2년만에 패권(상금약 7천8백만원)을 되찾았으며 복식에선「피터·플레밍」과 한조를 이뤄 우승했다.
한편 체코망명선수 「나브라틸로바」는 전날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10대 「앤드리어·예거」를 2-0 (6-0,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나브라틸로바」는 지난78·79·82년에이어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상금 약7천1백만원)를 차지했으며 복식도 우승, 역시 2관왕이 됐다.
특히 「나브라틸로바」는 이번대회 결승전까지 6차례경기에서 1세트도 잃지않고 우승, 세계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예거」와 모두 15차례 싸워 11번 승리하는 기록을 아울러 남기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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