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지옥의 특수합숙학교"|여름방학 13일간 경이적 학습효과올려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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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여름방학동안 하루 13시간 수업을 시키는 지옥의 특수합숙학교가 일본에 생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사산일생현명학교란 이름의 이 학교는 13일간 경이적인 학습효과를 올린다고해서 수험생뿐만 아니라 중학1, 2년생까지 참가하고 있다.
이 여름합숙을 주최하는곳은 유명한 관리자양성학교로 신입사원교육이나 배테랑사원 연수를 위해 지옥의 특별훈련을 합숙형식으로 행하고 있는곳.
후지산 결사학교는 중·고생이 대상이지만 어른과 똑같은 훈련을 시키고있다.
하루일과를 보면 새벽4시30분 기상, 5시까지 체조·건포마찰·교가합창·훈시가 끝나고 7시까지 공부한다. 7∼8시까지 아침식사, 8∼12시까지 공부, 12시∼오후1시 점심, 1∼5시 공부, 5∼6시 목욕과 저녁식사, 6∼9시 공부, 9시30분 취침의 순.
수업중에 기분전환을 위해 예의교육과 음악교육을 실시하며 행진이나 다른 스포츠시간도 갖는다.
예의교육도 철저하여 이불을 잘못 갤경우 몇번이라도 고쳐 개게 할뿐더러 목욕도 몇분간 얼마만큼의 냉수를 써야한다는 것까지 정해져있다.
비교적 과보호로 자란 현대의 어린이 가운데 이를 견디지못해 집단탈주도 기도하지만, 대부분 다시 선생님들로부터 설득되고 만다고.
때때로 학생을 때리기도 하는데 그럴땐 선생도 함께 울고만다.
훈련이 너무나 지독하기때문에 선생도 13일이 지나면 체중이 줄정도다.
교실에서는 책상도 없이 방안에 둘러앉아 수업을 하며 잘못했을땐 교실앞에서 꿇어 앉는벌도 받는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즐거운 계절인 여름방학에 신문광고를 보고 자발적으로 이 학교에 참가, 수학이나 영어학습효과를 올리는 학생도 있다.
이 학교는 상상도 할수없는 지독한 훈련으로 나태한 현대의 어린이를 완전히 변모시킨다하여 학부모나 학생 모두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부의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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