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위험 없는 핵융합 실험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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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브뤼셀UPI=연합】유렵 공동체(EC)과학자들은 앞으로 40∼50년 후에 방사능의 문제없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핵융합실험의 1단계작업을 완료했다고 EC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지난 주말 영국의 컬햄에서 실시된 이 새로운 핵융합실험은 가스형태의 연료를 섭씨1억도 이상까지 가열시켜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이때 생산되는 고에너지 중성자를 이용, 핵융합로서 다시 막대한 열을 얻게 된다.
이번 실험에서는 6만암페어의 전류를 10분의l초 속도로 저밀도 수소가스 속으로 통과시켜 수소가스를 플라스마 (거의 같은 수의 양이온과 전자를 띤 가스)형태로 전환시키게 되는데 이와 비슷한 실험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도 실시된 바 있다.
합동유럽원환체 (JET)라고 명명된 이 계획에는 향후5년간 2억9천만달러의 비용이 투입되는데 EC 10개 회원국 및 스웨덴· 스위스 등이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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