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TV시청료 면제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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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농민 및 도시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매달 8백원씩 받고 있는 흑백 텔리비젼의 시청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추진 중이다.
민정당 관계자는 29일『전국에 있는 4백89만여대의 흑백 TV는 대부분 농촌과 도시의 저소득층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흑백 TV에 한해 시청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문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 이라고 전했다.
민정당은 흑백TV 시청료 면제로 발생되는 KBS의 결손을 보전하는 방안으로 ▲현재 광고방송을 하지 않는 교육방송에도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현재 월2천5백원씩 받고 있는 컬러TV의 시청료를 3천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지난해 KBS시청료수입은 1천52억원으로 이중 흑백TV시청료가 약 4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와 함께 현재 KBS가 운영하고 있는 교육방송을 문교부의 교육개발원으로 이관, 교육방송이 문교정책과 보조를 맞추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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