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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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어두움 흔들어서
날리어 보내고
떨친 사려 한 굽으로
뜨락에 눕는다.
일월을
휘돌아 감은
지쳐버린 가슴을
깔앉은 소망 그리매
한 줌 빛으로 솟군다.
이 한밤 다독인 정
뜰에 가득 심어두고
달빛살
사위는 아픔
결을 지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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