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체제 인정받으려 |김정일 북경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북괴의 김정일이 6월초 중공을 방문한 목적은 김일성으로부터의 권력 이양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설명, 중공측의 양해를 구하는 한편 중공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진의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북경의 공산권 소식통을인용, 2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중공에 머물렀으며 이 기간중 등소평군사위 주석, 호요방당총서기, 조자양수상등 중공의 최고지도층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괴가 소위 공화국창건35주년이 되는 금년9월까지 김정일의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확고부동한 것으로 굳힐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중공방문에서 김정일은 권력세습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중공지도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