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생산 실험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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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케이프카내베랄UPI·AP=연합】제2차 우주비행에 나선 챌린저호는 비행4일째인 21일 무중력상태를 이용한 일련의 의학·과학·기술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챌린저호에 탑승한 미국최초의 여성우주인 「샐리·라이드」박사는 이날아침 약6시간에 걸쳐 싣고간 2m크기의 일렉트로퍼리시스기계를 작동, 무중력 상태하에서 보다 순도높은 의약품을 생산하기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라이드」여사는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제작한 의학장비를 성공적으로 가동시킨뒤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과학이 놀랍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의학장비는 호르몬의 결핍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위한 순도높은 약품을 생산하기위한 것으로 장차 우주공간에 의약품제조공장을 설치하는데 중요한 관건이 되고있다.
챌린저호는 22일 약8시간에 걸쳐 15m크기의 기계팔을 이용, SPAS위성을 정지궤도에 올려 놓았다가 다시 회수하는 실험을 실시한다.
이날 「라이드」박사를 제외한 선장「로버트·크리픈」「프레드리크·호크」「존·패비언」「노먼·대가드」등 다른 우주인들은 휴스턴관제소측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레이건」대통령이 선사한 젤리타입의 과자를 먹기도 하는등 비교적 가벼운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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