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로 헌옷을 새롭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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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벌의 옷으로 세벌의 효과를』 『유행 지난 옷을 새옷처럼』-.
최근 액세서리의 붐이 고조되면서 액세서리를 응용한 다양한 의상연출에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주재료는 다이어먼드류의 값비싼 보석에서부터 돌·헝겊가죽·상아뼈·플래스틱등.
근년에 와서 액세서리는 스카프·목걸이·귀걸이·벨트·반지·브로치·손수건·선글래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있고 여성의상뿐 아니라 남성의상에서도 넥타이핀·라이터·벨트, 심지어 자동자핸들에서도 유감없이 그 위력을 발휘하고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액세서리로 목걸이·벨트·귀걸이가 꼽힌다.
특히 목걸이와 벨트는 캐주얼의상이 커다란 신장세를 보이면서 한층 대담해져 금속장식이나 플래스틱으로 만든 뿔·나뭇잎·동물문양이 큰 인기를 얻고있다.
더구나 목걸이와 귀걸이의 경우는 요즘 기하학적 무늬의 서구적패턴에서 점차 전통적디자인을 응용한 형태가 크게 돋보여 나뭇잎모양의 얇은 금판인 영낙, 씨 또는 태아를 상징한 곡옥, 첫아들을 낳으라는 기원이 담겼다는 도끼·고추·자물톱·꽃버선·복주머니·자물쇠등도 많이 이용되고있다.
벨트는 그 폭이 4∼8cm까지 넓어진것이 특징. 가죽에 금속장식을 붙이거나 금속줄을 늘어뜨린것이 대부분으로 허리에 꼭 맞는 형보다 허리부근에서 느슨하게 매어주는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벨트가 넓어지면 배의 결점을 커버해주어 배가 나온 중년여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처럼 액세서리가 폭넓게 활용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김창숙부띠끄와의 협찬으로 15일부터 2일간 『액세서리 쇼』를 기획했다. 출산과 산후조리로 채형이 일정치 않은 중년여성을 주대상으로한 이번쇼에서는 3천∼8천원 짜리의 액세서리로 유행이 지난옷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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