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힘내는 내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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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시장이 다시 무기력증에 빠져드는 듯한 모습이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42%) 내린 981.7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이틀 연속 2조원에 못미쳤고, 거래량도 5억주를 밑돌았다.

종목별 주가는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엇갈렸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포스코가 이틀째 하락했고, 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LG필립스LCD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던 LG전자와 삼성SDI 의 주가가 함께 내렸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주가가 올라 기술주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SK증권.동양종금증권.한화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에 매수 주문이 몰렸고, CJ.신세계.호텔신라 등 내수주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0.43%) 내린 460.87에 마감했다. LG필립스LCD 실적 발표 영향으로 태산엘시디.파인디앤씨 등 LCD부품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좋은사람들이 6% 올랐고 흑자 전환한 한글과컴퓨터가 2.5% 상승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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