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봉쇄발언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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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미태평양지역총사령관인「로버트·롱」제독이 유사시의 대한해협봉쇄 문제와 관련, 『한국·미국, 미국·일본은 각각 군사실무선에서 이미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시사한 발언은 『사실상 한·미·일 3각동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반응을 일본에서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산께이신문은 15일 미국의 방위당국자가 한국 및 일본에 대한 해상로 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처음이며 극동중시라는 새로운 전략과 관련, 미국을 축으로 한·미·일3국간의 방의협력문제가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앞으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찌(매일)신문은 「나까소네」(중주근강홍)수상이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4해협봉쇄구상』을 밝혔다가 물의가 일자 3해협으로 수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롱」제독발언으로 「나까소네」수상의 방한 및 방미목적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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