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집에서 사제 폭죽을 만든걸까

중앙일보

입력

  19일 오후 1시 10분쯤 경남 밀양시 내이동의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폭죽 수십 개가 터졌다. 이 사고로 베란다에서 폭죽을 만들던 A(47)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크게 다쳤다. 또 거실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바깥으로 떨어져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고물상을 하는 A씨가 시중에 판매중인 장난감 소형 폭죽에 화학약품을 넣어 폭발력을 증가시키는 작업을 하다 담뱃불을 떨어뜨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왜 사제 폭죽을 만들었는지, 사제 폭죽을 유통시켰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일 현장감식을 한다"고 말했다.

밀양=위성욱 기자w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