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발땐 미-소 전면전|한·일·서구등 미지상군배치 지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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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미국은 서유럽과 한국·입본등에 대규모 지상군을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소련이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경우 이는 자동적으로 미국을 전면전에 끌어 넣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13일자에서 말했다. 이 잡지는 국방에 관한 특별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해외주둔 미군의 존재가 두 가지의 결정적인 방법으로 소련군사력의 억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us뉴스지 보도>
이 잡지는 또 우선 미군의 존재가 소련으로 하여금 소련국경일대의 군사적 움직임을 억제토록 하고 있으며 미국이 개입된 전면전을 피하게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이어 두번째로 미군의 해외주둔이 세계 도처의 군사적위협에 대한 보다 신속한 반응을 가능케 해주었다면서 일례로 필리핀의 수빅만 해군기지와 클라크공군기지의 미군주둔이 인도양에 공·해군력을 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페르시아만 유전지대에 대한 위협이 가증되고 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 이들 군사기지의 가치가 점차 증대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해외주둔 미군은 현재 41개국에 54만명이며 지역별로는 유럽에 33만5천6백명, 동북아에 41만7천5백명, 페르시아만 유전지역에 해군함대가 주둔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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